죽녹원1 국내여행-담양·순천만 여행 (죽녹원, 순천만 갈대밭) 일이 손에 안 잡히는 날이 있습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 그런 날. 저도 그런 상태가 꽤 오래 이어졌을 때 무작정 전라남도 행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거창한 계획은 없었고, 그냥 어딘가로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간 곳이 담양이었고, 다음 날은 순천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뭔가 달라진 건 없었지만, 이상하게 숨이 조금 트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죽녹원 이른 아침, 대나무가 내는 소리 죽녹원에 들어선 건 오전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대나무 군락이 양쪽으로 빼곡하게 늘어서며 하늘이 좁아졌습니다.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소리가 났습니다. 제가 직접 들어봤는데, 그 소리는 도시에서는 절대로 들을 수 없는 종류의 소.. 2026.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