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2 세비야 플라멩코 (타블라오, 두엔데, 사파테아도) 스페인 여행 전 플라멩코에 대해 "빨간 드레스, 박자에 맞춘 춤"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 저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그런데 세비야 구시가지 골목 안 50석짜리 타블라오에서 1시간을 보내고 나온 뒤로,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플라멩코는 공연이 아니라 감정이었습니다.타블라오, 어디를 골라야 하는가세비야에서 플라멩코를 볼 수 있는 타블라오(tablao)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타블라오란 플라멩코 전용 소규모 공연장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가 거의 없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카사 데 라 메모리아(Casa de la Memoria), 로스 갈로스(Los Gallos), 엘 아레날(El Arenal) 같은 곳들이 자주 거론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견이 갈립니다. "유명.. 2026. 7. 3. 해외여행-스페인 남부 여행 (알람브라, 플라멩코, 프라도 미술관) 알람브라 궁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나스르 궁전 내벽을 덮은 무카르나스 장식이 빛을 받아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걸 보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스페인 남부 마드리드·세비야·그라나다는 '그냥 유럽 여행'이 아니라 역사의 층위를 온몸으로 걷는 코스입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알람브라, 나스르 궁전, 이슬람 건축의 정수스페인 남부에서 처음 이 나라에 깊이 빠져드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저는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의 나스르 왕조 궁전 내부에 들어서면서였습니다. 벽 전체를 채운 기하학 문양들이 사진에서는 그냥 반복되는 무늬처럼 보였는데, 실물 앞에 서니 숨이 살짝 막혔습니다. 저 무늬를 7~8백 년 전 사람 손으로 다 새겼.. 2026.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