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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적립,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소멸 방지)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항공 마일리지를 몇 년이나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탑승할 때마다 번호를 등록하는 게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요. 그러다 지인이 마일리지로 유럽 비즈니스석을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알고 모으면 수십만 원짜리 좌석을 공짜로, 모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마일리지입니다.마일리지 적립, 어떻게 해야 제대로 쌓이는가마일리지를 모으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은 탑승 시 마일리지 번호를 등록하는 것인데, 이걸 빠뜨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탑승 후 72시간 이내라면 소급 신청이 가능하지만, 그것조차 놓치면 영영 사라집니다. 사실 가장 효율적인 적립 수단은 마일리지 제휴 신용카드입니다. 일반적으로 1,000원에서 1,.. 2026. 4. 20.
해외여행-포르투갈 여행 (리스본, 파두 공연, 포르투 와이너리) 이탈리아도, 프랑스도, 그리스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포르투갈은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짐을 쌌습니다. 막상 리스본 공항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테주 강 바람이 얼굴에 닿는 그 순간부터, 여기는 제가 알던 유럽과 다른 곳이었습니다.리스본,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도시를 걸어봤다면리스본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낡음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잘 닦인 파리의 대로가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골목. 그 골목 어딘가에서 28번 트램이 끼익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풍경을 보면, 왜 이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 중 하나로 꼽히는지 자연스럽게 납득이 됩니다. 28번 트램은 알파마(Alfama) 지구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리스본 여행의 .. 2026. 4. 20.
국내여행-가평 춘천 여행 (기차+유람선, 먹거리와 숙박) 차가 없으면 가평·춘천 여행은 포기해야 할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차와 배만으로 1박 2일을 돌아보고 나서, 오히려 자가용보다 훨씬 여행다운 여행이 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동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코스, 가평·춘천이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기차+유람선 조합, 왜 이게 핵심인가이 코스의 핵심은 교통수단 자체에 있습니다. ITX-청춘(Inter-city Train eXpress)을 이용하면 청량리역에서 가평역까지 약 1시간이면 닿습니다. 여기서 ITX란 도심과 근교를 빠르게 잇는 좌석 지정형 광역 급행열차를 말합니다. 일반 전철처럼 서지 않고 주요 역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확 줄어들고, 무엇보다 좌석이 확보되니 서서 가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편도 요금은 약 6,8.. 2026. 4. 17.
항공권 싸게 사는 법 (얼리버드, 채널 비교, 실전 전략)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했을 때, 인천발 파리행 왕복 항공권 가격을 보고 그냥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200만 원이 넘는 숫자가 화면에 떠 있었거든요. 그런데 출발일을 2주 앞당겼을 뿐인데 70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항공권은 정가가 없는 시장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가 곧 가격입니다.얼리버드가 무조건 정답일까 — 구매 시점의 진실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일찍 살수록 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항공사는 출발 수개월 전부터 좌석을 요금 클래스(Fare Class)별로 나눠서 판매합니다. 여기서 요금 클래스란, 같은 이코노미석 안에서도 가격과 환불 조건이 다른 여러 단계의 티켓 등급을 말합니다. 가장 저렴한 클래스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일찍 소진됩니다. 그래서 얼리버드 .. 2026. 4. 17.
해외여행-발리 여행 (건기, 풀빌라, 우붓, 짐바란 씨푸드) 솔직히 말하면, 저는 발리를 가기 직전까지 "동남아 치고 비싼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방콕이나 하노이와 비교하면 물가가 한 단계 높은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열대 식물 사이로 줄지어 선 힌두 사원들을 처음 봤을 때 그 선입견이 그냥 무너졌습니다. 발리는 가격 이상의 무언가를 돌려주는 여행지입니다. 건기에 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제가 틀린 부분발리의 기후는 크게 건기(4~10월)와 우기(12~2월)로 나뉩니다. 건기란 강수량이 현저히 줄고 맑은 날이 이어지는 시기로, 야외 사원 투어나 해변 활동을 계획한다면 건기를 노리는 것이 상식입니다. 저도 건기를 맞춰 일정을 짰다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스콜이 쏟아져 투어 일정이 한 번 틀어졌습니다. .. 2026. 4. 16.
해외여행-호주 시니어 여행 (장거리 비행, 준비 체크리스트, 추천 일정) 10시간 넘는 비행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아직도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60대에 처음 호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열 번도 더 망설였고, 출발 전날 밤까지 "괜히 가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드니 공항에 내려보니, 그 걱정이 얼마나 쓸데없었는지 바로 알았습니다. 장거리 비행이 두려운 이유, 그리고 실제는 어땠나많은 분들이 장거리 비행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심부정맥혈전증(DVT) 때문입니다. DVT란 오랜 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 혈관 안에 혈전, 즉 피떡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호주까지 약 10시간 30분을 날아가는 동안 계속 앉아만 있으면 발목이 붓고 혈액순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저도 멜버른에서 귀국할 때 발목이 제법 부어서.. 202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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