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5 푸켓 시니어 여행 (까말라 비치, 리조트 선택, 피피섬 투어, 씨푸드레스토랑) "어르신들이 동남아는 너무 힘들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부모님과 까말라 비치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관건은 행선지가 아니라 어디에 묵느냐, 그리고 어떻게 동선을 짜느냐였습니다.까말라 비치가 시니어 여행자에게 맞는 이유일반적으로 푸켓 하면 빠통 비치(Patong Beach)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빠통에 가보면 유흥 업소와 젊은 관광객이 뒤섞인 거리 분위기가 어르신들에게 쉽지 않습니다. 밤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빠통은 분명 편의시설 면에서 최고이지만, 60~70대 부부가 조용히 쉬러 간 여행지로는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반면 까말라 비치(Kamala Beach)는 분위기가 완전히.. 2026. 4. 25. 강원도 고원 평창, 정선 여행 (피서지 선택, 레일바이크 체험, 여행준비) 8월 한복판, 서울에서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떠나야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바다로 갈까 싶다가도 성수기 숙소 전쟁을 떠올리면 손이 멈춥니다. 저도 그 고민 끝에 강원도 평창·정선 고원을 선택했습니다. 해발 700~1,000m 고지대에서 맞는 8월은, 예상보다 훨씬 다른 계절이었습니다.피서지 선택: 바다냐, 고원이냐여름 휴가지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역시 바다지"입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직접 고원 피서를 경험하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바다 피서의 약점은 일사병 위험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일사병(Heat Stroke)이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낮 모래사장에서 정오를 버티는 건 즐거움보다 .. 2026. 4. 25. 국내여행-태안 만리포 당일치기 (만리포 꽃게탕, 꽃지 일몰)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이면 서해 바다와 제철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말, 반신반의하고 출발했습니다. 10월 초 토요일 이른 아침, 실제로 만리포 해수욕장에 서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갯벌 냄새와 파도 소리, 그리고 꽃게탕 한 냄비 —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이유가 됩니다. 만리포·꽃게탕: 서해 바다에 대한 기대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만리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3km에 달하는 서해 최대급 해변입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Taean Haean National Park) —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해안 보호구역으로, 청정 해안선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있는 구역입니다 — 안에 자리하고 있어 개발이 덜 된 해안선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해 바다는 동해보다 못하다는 이야.. 2026. 4. 24. 해외여행-크로아티아 여행 (성벽 투어,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오전 7시 30분, 두브로브니크 성벽 위에 올라섰습니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밀려오기 전이었고, 아드리아해는 남색에서 코발트블루로 막 물드는 중이었습니다. 그 색을 정확히 뭐라고 부를 수 없었는데, 보고 있으면 그냥 알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색이라고밖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크로아티아는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성벽 투어와 두브로브니크 — 언제 가느냐가 절반을 결정합니다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산을 의미합니다. 두브로브니크가 이 등재 기준을 충족하는 이.. 2026. 4. 24. 해외여행-큐슈 온천 여행 (노천탕, 벳푸 지옥온천, 나가사키) 새벽 5시 반, 유후인 료칸 노천탕에 혼자 들어갔습니다. 하늘은 아직 어두웠고, 유후다케 화산은 실루엣만 보였습니다. 뜨거운 온천물과 차가운 바깥 공기가 피부에 동시에 닿는 그 순간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30분쯤 있었을까요,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화산 능선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큐슈 온천 여행이 왜 중장년 여행자에게 잘 맞는지, 그 이유를 그 새벽에 처음 이해했습니다.노천탕에서 처음 알게 되는 것들 — 유후인 료칸 경험큐슈는 일본 전체 온천수 용출량의 약 30%가 집중된 지역입니다. 여기서 용출량이란 지하에서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온천수의 총량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온천의 규모와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그 중심에 벳푸와 유후인이 있습니다.유후인 료칸에서는 가이세키(懐.. 2026. 4. 23. 국내여행-안동 하회마을 (유네스코, 부용대 절벽) 아침 8시, 병산서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때 다른 차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만대루까지 걷는 짧은 길에 이슬이 맺혀 있었고, 새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고요함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안동은 한국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도산서원까지, 유교 문화와 불교 문화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합니다.유네스코가 인정한 조선의 공간들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묶였는데, 등재 기준은 낙동강이 마을을 S자로 감싸는 독특한 하천 지형(河回地形)과 600년 넘게 유지된 집성촌 구조였.. 2026. 4. 23.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